롯데는 언제나 나를 길들이지.
어제도 코나미컵 운운하며 꼴레발치던 나에게 점잖아지라고, 니 할일이나 잘하라고, 몸소 삼성에게 개박살이 나주셨다. 그러나 이제 준플레이오프는 5전3선승제이고, 1차전이 중요하다고는 하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. 마음에서 화르륵 일어나는, 내 자신과 나의 응원팀 롯데에 대한 분노의 불꽃은 성숙한 팬다운 모습으로 잠재우고 오늘 저녁엔 논문을 써가며 야구중계를 듣겠다. 욕도 하지 않겠다. 나는 그 누구도 부끄럽지 않다. 롯데도, 롯데팬도. 살아가는 방식이 다른 것뿐이다.
* 단, 텐트는 치지 맙시다. 러블리 자이언츠 키즈는 그런 거 부담스럽대요.
*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, 는 말은 진심으로 듣기 싫다. '푸른 피의 에이스' 등등도. 경박하다.